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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 - 세이칸 료겐 | 독서감상문 | 책 후기 ] 본문
이번에 후기를 남겨볼 책은
작년 초 쯤에 인스타 광고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 라는 소설 책입니다.
제 블로그 특성상 얘기가 길어질 수 있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책 제목 : 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
작가 : 세이칸 료겐
분류 : 판타지 로맨스, 시간여행
이 책에 대해서
작가의 말을 보면 작가는 현재까지도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본인보다 더 힘들어하는 여자를 좋아하고 있고, 그 사람이 자신의 작품을 보고 조금의 기운이라도
차렸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작가가 힘든 시기에 쓴 작품인 만큼 자살, 학교폭력, 가정학대, 아이 유기 등 현실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는
어두운 면들을 소재로 삼았습니다.
후기
시간 여행이라는 판타지적 요소가 들어간 만큼 재미만큼은 보장합니다.
다만, 불쾌할 수 있는 소재가 들어갔으니 참고 하면 좋겠습니다.
책의 제목을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설렘으로 가득찬 로맨스 내용을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사랑 이야기로 시작하진 않으니, 너무 로맨스만 기대하며 읽다간 조금은 실망할 수 있습니다.
소설의 컨셉이나 이야기가 진행되는 방식들이 굉장히 깔끔해서 저는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글씨의 크기를 생각하면 그렇게 내용이 긴 책은 아니니 가볍게 읽을 소설을 찾는다면 추천드립니다.
줄거리
외로운 삶에 지친 주인공은 미성년자로써의 마지막 크리스마스에 자살 하기로 한다.
자살을 시도했지만 죽을 용기는 없었고 실패했다. 집에 돌아가려던 순간 뒤에서 누군가가 부르는데, 정체는 사신이었고, 거래를 하자고 한다. 거래 조건은 3년 뒤에 주인공의 수명을 사신에게 넘기는 대신,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은시계를 주는 것이다. 목숨에 미련이 없던 주인공은 당연히 그 거래를 받아들인다. 아무리 시간을 되돌려 원하는 것을 얻어도 삶이 그닥 즐겁지 않은 건 마찬가지였다.
의미 없이 시간을 되돌리던 어느 날, 뉴스기사에서 여학생이 자신이 죽으려고 했던 곳에서 시체로 발견 되었고 자살로 추정이 된다는 기사를 보게 된다. 주인공은 자신이 하지 못한 행동을 자신이 죽으려던 장소에서 고작 여학생이 성공했다는 사실에 주인공은 신기해하며 부러워했고 그 사람이 궁금해졌다.
그래서 시간을 되돌려 여학생을 만났다. 여학생이 죽고 싶어하는 이유가 궁금 했고 대화를 시도한다.
결국 주인공과 대화를 하던 여학생은 모종의 이유로 자살을 그만두었다. 시간이 지나고 뉴스에는 똑같은 기사가 나오게 되는데, 주인공은 그때 자살을 방해하지 않았다면 두번 죽지 않아도 됐을 텐데 하며 죄책감을 느낀다. 주인공은 죄책감에 그 여중생의 자살을 방해하며 삶을 고쳐주기로 한다.
이렇게 주인공과 여중생의 인연은 시작 되고, 은둔형 외톨이의 자살 방해 이야기가 시작된다.
등장인물
1. 아이바 준
과거
소설의 남주인공이다. 어릴 적부터 친부모님에게 버림 받았다. 당시엔 버림 받은 줄 몰랐지만, 시간이 지나며 버림 받은 사실을 깨달았다. 양부모님을 얻게 되었지만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되고, 마음의 벽을 세우다 결국 외톨이 신세가 되고 만다.
더 이상 살 가치를 느끼지 못한 아이바 준은 여러 번 자살 시도를 하지만 끝내 죽을 용기는 없어 시도에서 그치게 된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고 맞이하게 된 크리스마스에도 자살을 시도했지만 역시 실패한다. 이때 사신을 만난다.
성격
인간관계를 경험한 적이 적어 소시오패스적인 성향을 보인다.
이성 경험도 적어 유교적인 반응이 많다. 자신의 상황을 애써 부정하며 일찍 단념하는 장면을 많이 보여준다. 의외로 책임감이 매우 강한 타입.
관계
성인이 되고 독립하게 되면서 "이치노세 쓰키미" 말곤 주변인이 없다.
이치노세 쓰키미의 자살을 방해하고 든든하게 의지하게 만들어주는 유일한 존재이다.
2. 이치노세 쓰키미
과거
친아빠가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친엄마는 새아빠와 재혼을 하여 새로운 가정을 이루었고 세자매를 더 얻게 된다. 학교 생활은 왕따를 당하고 있는 상태로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 자신의 상태를 가족에게 말하고 전학, 자퇴를 요구하지만 학교는 다녀야한다는 매몰찬 답변이 돌아온다. 게다가 새아빠는 학교를 가지 않는다면 자신의 물건을 하나씩 버리겠다고 협박하고, 친엄마는 왜 이렇게 말썽을 부리냐며 오히려 핍박을 준다. 자신의 편이 아무도 없어진 이치노세 쓰키미는 자살을 꿈꾸게 된다.
성격
가족, 학교가 괴롭히기 전엔 매우 발랄하고 청순했다.
자살을 행동할 땐 우발적인 타입이다. 자살할 장소가 몇군데 없을 정도로 계획적이지 않다. 사실 말로는 죽고 싶다고 말하지만 마음 속으론 누군가 슬퍼해줬으면, 나의 편이 되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관계
학교에선 이유없이 따돌림을 받는다. 학교 인간관계는 매우 안좋다. 가족들과도 사이가 안 좋다. 그나마 곁에 있는 사람은 "아이바 준"이다. 처음엔 매우 불편해 했으나 시간이 지나며 "아이바 준"에게 의지 하게 되고 호감을 갖고 있는 모습을 계속 보여준다.
3. 사신
사람이 고통 받는 것을 즐기는 존재이다. 사람이 마음을 읽을 수 있어 괴롭히기 효율적인 사람을 찾는다.
사람이 후회에 몸부림칠 때 수명을 빼앗는 것을 매우 좋아하여 "우로보로스 은시계"를 주고 그 사람을 지켜보는 변태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아이바 준"에게 은시계를 준 장본인이며 시계를 어떤 식으로 사용하는지 매우 흥미롭게 지켜본다.
소설을 읽다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츤데레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사실 자칭 사신이라고는 하지만 "아이바 준"과 "이치노세 쓰키미"를 도와주기 위해 내려온 "신" 같은 존재이다.
죽는게 두렵지 않은 사람은 없을거야. 자살한 사람은 어쩌다 자살할 수 있었을 뿐이지, 용기가 있던게 아니야.
소설에서 한 문구를 따와봤습니다. 출산율보다 자살율이 더 많아지고 있는 지금
이 책을 읽고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미래를 꿈꾸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 라는 소설의 독서감상문과 후기를 남겨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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